279 장

어떤 놀라움은 꿈과 같고, 어떤 유혹은 현실을 뒤집는다.

지금 놀라움에 빠진 것은 추쩡이고, 현실감각을 뒤집은 것은 화만위다.

추쩡은 화만위의 평소와는 다른 옷차림과 행동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. 마치 꿈을 꾸는 것 같았다.

코끝으로 화만위에게서 풍겨오는 달콤한 향기를 맡으며, 반 분 가량 멍하니 있던 추쩡이 천천히 눈을 감으며 물었다. "차이쯔옌, 너희 둘 대체 뭐하는 거야?"

"당신만 나랑 이혼하지 않는다면, 나와 화만위 모두 당신의 여자가 될게요." 차이쯔옌의 대답은 또렷했다.

'이거 좋은 일인데...' 추쩡의 머릿속...